중국이 세계 최고의 해상 풍력발전 기술을 또 갱신했다
중국 푸지엔성 청두에 본사를 둔 해상 풍력 터빈 생산업체가 3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26메가와트급에 달하는 세계 최고 용량의 풍력 터빈 발전시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식 발표된 해상 풍력 터빈의 발전용량은 현존하는 20메가와트를 훌쩍 넘어선 26메가와트시이다.
신기술을 공개한 회사는 중국 국영기업 ‘뚱팡 일렉트릭 그룹 Dongfand Electric Group’이다. 모든 부품 제작 기술에 대해 이 회사가 독자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랄만한 성과이다. 공급 가격도 저렴하여 세계 풍력발전 산업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터빈의 높이는 185미터로 지상의 건축물로 비유하면 63층 고층 아파트 높이에 달한다. 터빈 날개의 회전 반경은 국제 규격의 축구장 10.5개 넓이에 이를 만큼 광대하다.
최근 2024년 10월에 발생한 초강력 수퍼 태풍 (레벨 17) ‘모카 Mokha’를 거뜬히 버티어 내는데 성공하여 악전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첨단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상 풍속 초당 10미터를 기준으로 할 경우, 년간 1억 킬로와트의 청정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설계되었다. 이 전기 용량은 일반 가정을 기준으로 약 55,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체 전기량에 해당한다. 또한, 탄소 절감 수치로 환산하면 약 30,000톤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 것과 동일하며, 이산화탄소 발생 절감량은 80,000톤으로 환산된다.
가상의 현실이지만 위의 해상풍력 터빈 1대가 제주 해안에 설치된다면…2024년 거주 인구 기준으로 제주도에 있는 ‘제주시’의 총 가구 수 약 34,000 세대에 1년 간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고도 남는 전력량이다.
(참고자료 References)
- 东方电气微信公众号, “全球最大26兆瓦级海上风电机组下线”, 2024-10-12
- Zhao Li, “World's largest 26-megawatt offshore wind turbine rolls off production line in China”, Ecns.cn, 2024-10-14
- Bloomberg News, “Chinese Firm Announces Huge Leap in Offshore Wind Turbine Size”,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