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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구온도 35도: 폭염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측정하는 온도 체계
노바티오
2025. 1. 20. 14:45
“습구온도는 온도계 볼 위를 젖은 심지로 감싸 습도와 온도를 합쳐 측정한 값이다. 많은 의사와 연구자가 습구온도로 35도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임계선으로 추정한다.
참고로 습구온도 35도는 습도가 100%일 때 35도, 습도가 50%일 때 46.1도를 가리킨다. 이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땀을 증발시켜 신체 체온을 조절하는 (인간의) 기능에 마비가 온다”
- 출처: 김현수 신샘이 이용석 지음, <기후상처>, 클라우드 나인 출판사(2024), 페이지 90

인간의 피부는 기본적으로 체내 온도가 올라가면 땀을 배출시키면서 체내 온도를 내려가게 하는데, 습도가 많으면 땀을 배출하는 피부를 미세한 물기가 틀어막고 있는 것과 같아서 땀을 공기 중으로 증발시키는 기능이 어려워진다.

폭염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후에 느끼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후위기에 이은 기온 상승과 폭염,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폭우 혹은 소나기가 자주 반복되면 인간은 체온 조절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습도가 높고, 폭염이 지속되는 이런 패턴이 장기화 될 경우, 인간이 누리는 일상의 평온한 루틴마저 붕괴될 수 있다.
* 습구 온도계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래에서 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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