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환경철학자 '글렌 알브레히트'는 환경변화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들을 설명하기 위해 '지구 감정 Earth Emotion'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중략)
대표적인 지구 감정 중 하나는 '솔라스텔지어 Solastelgia'이다. 이는 위안을 뜻하는 '살러스 Solace'와 향수를 뜻하는 '노스텔지어 Nostelgia'의 합성어로 사랑하는 자연환경을 상실한 사람들이 겪는 정서적 고통을 의미한다.
그는 석탄 채굴 사업의 확정으로 변화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헌터밸리 지역을 관찰하며 풍경의 급격한 변화가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정서적 고통을 야기하는 것을 관찰했다.
- 출처: 김현수 신샘이 이용석 지음, <기후상처>, 클라우드나인(2024), 페이지 121-122)

(참고자료)
- 'Solastalgia', Wikipedia.org (최종 방문 일자: 2025-01-20)
- 향수병은 멀리 떨어져 살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솔라스텔지어'는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자연환경 변화에 절망감 혹은 우울감을 느끼는 증세를 의미한다.
- 폭우와 홍수로 인해 거주지가 심각하게 훼손된 경우, 지진과 쓰나미, 화산 폭발 등으로 거주지가 파괴된 경우에 지역 주민이 느끼는 감정이 대표적이다.
- 대규모 공장지대 운영으로 인해 거주지가 공해로 시달릴 경우에도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솔라스텔지어'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 기후 위기로 역사적 유산이 사라진다는 우려와 같은 경험과 연결된 감정도 '솔라스텔지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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