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소금, 철, 구리, 원유(오일), 그리고 리튬...인류 문명을 급속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6가지 핵심 물질들이다. 이들 물질의 최초 발견, 최초 채굴 등의 역사부터 물질을 채굴하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질을 캐 내었던 광산 지역의 흥망성쇠와 더불어 해당 지역 공동체가 처한 오늘날 현실과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언급된다.
이 물질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현재와 미래 전망(긍정과 부정 측면 양쪽)도 알 수 있다. 맛깔 나는 지식의 향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특유의 입담을 그대로 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저자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으며 작가 겸 방송가이다. 스카이 뉴스 Sky News에서 경제와 데이터 편집장 역할을 맡고 있다.
미디어 매체인 '타임즈 The Times'와 '선데이 타임즈 Sunday Times'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위의 책 이외에도 2권의 책1을 더 서술했으며,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This (Book) is the story of the modern world (and a bit of our history and some glimpses into the future) told through the eyes of the materials we couldn't do without. It's a bit of economics, a bit of geology, a bit of politics, material science and a lot of on-the-ground reporting from all over the world.
이 책은 현대 세상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약간의 엿보기)는 이런 물질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들 없이는) 우리가 이룩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은 약간의 경제에 관한 이야기이고, 약간의 지질학과 정치, 물질 과학에 관한 전 세계의 수 많은 현장 보고서입니다.
- Ed Conway (Source: 저자의 웹 사이트에서 인용 https://www.edmundconway.com/books)
제목만 보면 딱딱한 책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구촌 각지를 직접 답사하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무척 흥미로운 역사적인 사실을 재미나는 문장으로 서술했다.
영문 원서(Paper Book Edition) 기준으로 참고 문헌 목록까지 총 501페이지에 달하는 무척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인간들은 다양한 물질들을 활용하여 인류는 세상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원료를 사용하면서 지구촌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다.
저자는 모래, 소금, 철, 구리, 원유(오일), 그리고 리튬을 인류 역사 발전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물질로 바라본다. 책 속에서 저자는 오랜 옛날 암흑의 시대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두루두루 여행한다. 그래서 딱딱한 경영 혹은 기술 서적이 아니라, 물질을 주제로 써 내려간 인문 역사책이라는 착각도 순간순간 하게 만든다.
위의 6가지 물질을 활용하여 우리는 컴퓨터와 전화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사무실을 짓고,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토록 소중한 대부분의 물질들은 제품 내부에 숨겨진 채로 작동하기에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원료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저자 Ed Conway는 세상에서 가장 깊은 구리 광산 중 하나를 바라본다. 대만의 흠 하나 없는 실리콘 칩 공장과 리튬이 시작된 섬뜩한 녹색 수영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여행한다.
그는 책 전체에서 핵심 물질들이 인류에게 던져 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진정한 경이로움을 드러낸다. 또한 그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필요한 원자재를 활용하여 놀랍고도 복잡한 제품으로 바꾸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여행기를 선물한다.

지하로 수 백 미터 혹은 수 킬로미터를 파고 내려간 지하 광산에서 60도가 넘는 온도에서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굉음을 내는 거대한 각종 기계들이 첨단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깊은 지하에서 오늘도 돌아가고 있다.
그렇게 수고롭게 채굴 한 원료가 오늘날 현대인들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첨단 제품의 부품이 된다. 특정 물질이 식탁 위에 올라와 있는 고급 음식 재료로 사용되기까지 기적에 가까운 험난한 과정과 거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를 소개한다.
오늘날의 세상은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및 새로운 자원 전쟁에 따른 세계적 갈등과 이에 따른 위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Conway는 인류 생존과 생활에 꼭 필요한 6가지의 핵심 물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를 지루하지 않게 설명한다.
또한, 이들 핵심 물질을 장악하고 통제하기 위한 국가들 사이에 숨겨진 전투가 책 속에 펼쳐진다. 이와 함께 물질 확보 경쟁이 우리의 지정학적 미래를 형성 할 것 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핵심 물질 6가지에 관한 재료 공학 측면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대인의 탐욕과 야망에 관한 이야기이자, 성공을 위한 혁신과 호사스러운 식욕과 같은 인류 문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1. 50 Economics Ideas You Really Need to Know & The Summit: The Biggest Battle of the Second World War-Fought Behind Closed Do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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