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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광섬유, 콘크리트의 공통 분모는 모래(Sand)이다 이집트의 서쪽과 리비아 동쪽 국경을 사이에 두고 면적 72,000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사막 Great Sand Sea가 있다.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이 약 605 제곱 킬로미터이니 서울 면적의 100배가 훨씬 넘는 실로 거대한 지역이다. 이전에는 죽음의 땅(Land of the Dead)라 불리던 곳을 1873년 독일 지리학자 & 탐험가였던 Gerhard Rohlfs가 최초로 이름을 붙였다. 사막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모래 언덕의 최고 높이는 100미터 달한다. 바다와 같이 넓은 지역이라 생각해서 처음에는 Ocean(대양)이라고 했다가 마지막에 'Sea(바다)'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름과 달리, 물 한 방울 구하기 힘든 척박한 곳이다. 롤프스 자신도 이곳을 탐험하다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아무리.. 2024. 9. 17.
울창한 숲 언덕에 대나무와 모시가 많이 나던 섬에 46년 만에(1978년 이후)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울창할 울(鬱), 큰 언덕 릉(陵)...울창한 숲과 큰 언덕이 많은 섬...울릉도(鬱陵島)는 그렇게 지형적 특징인 울창한 숲과 험준한 산세를 반영한 이름이다[1].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울릉도의 9월 평균 강우량은 170mm-220mm 전후이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2024년 9월 11일-12일 이틀 동안 이 섬에 큰 비가 내렸다. 한 시간에 70mm 폭우가 내리는 현상이 상당한 시간 지속되었다. 불과 이틀 동안 울릉도의 누적 강수량은 300mm가 넘었다. 이로 인해 산사태, 도로유실, 주택 침수 등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심지어 하수로 흘러든 빗물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맨홀 뚜껑이 날아가는 위험한 상황까지 전개되었다. 워낙 피해가 커서 2024년 9월 14일 현재.. 2024. 9. 14.
순금 1g(그램)을 얻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만큼의 땅을 파야할까? 개인 혹은 기업들의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는 '표준 골드 바'(Gold Bar)의 무게는 약 12.4kg (=400 Troy Ounces)이다. 가격은 미국 달러로 대략 USD 931,520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 화폐로 환산한 가격은 약 12억 3천 9백만 원이다. (*환율 1 USD = 1,330 KRW 기준) 실로 엄청나고 귀중한 자산이기에 이것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골드 바(Gold Bar)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금광에서 약 5,000톤 정도의 바위를 폭파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에어버스 Airbus에서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큰 슈퍼 점보 제트기인 'A-380' 의 무게는 승객과 화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약 500톤 전.. 2024. 9. 13.
(BOOK) 우리의 과거와 미래에 필수적인 '6가지 핵심 물질'에 관한 실질적인 이야기 'Material World' By ED CONWAY 모래, 소금, 철, 구리, 원유(오일), 그리고 리튬...인류 문명을 급속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6가지 핵심 물질들이다. 이들 물질의 최초 발견, 최초 채굴 등의 역사부터 물질을 채굴하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질을 캐 내었던 광산 지역의 흥망성쇠와 더불어 해당 지역 공동체가 처한 오늘날 현실과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언급된다. 이 물질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현재와 미래 전망(긍정과 부정 측면 양쪽)도 알 수 있다. 맛깔 나는 지식의 향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특유의 입담을 그대로 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저자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으며 작가 겸 방송가이다. 스카이 뉴스 Sky News에서 경제와 데이터 편집장 역할을 맡고 .. 2024. 9. 12.
한국화학연구원(KRICT), 오물이 묻은 생활형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길을 열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문제는 심각하다. 유엔기구 중 하나인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에 의하면 지구촌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매년 약 4억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물론,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도 큰 문제이다.  망가지는 상황 개선을 위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Net Zero: *배출되는 탄소와 감소한 탄소의 양이 똔똔이 되는 지점) 달성에도 필수적이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Korea Research Institute of Chemical Technology)'에서 근무하는 연구진들이 음식 국물 등이 배어있는 채로 대책없이 버려지는 오염된 폐플라스틱 재.. 2024. 9. 10.
'순환 경제' 란 무엇인가?(06): 2024년 8월 29일, '기후위기 대응' 헌법재판소의 역사적 판결 2024년 8월 29일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 역사에 기념적인 날이다. 한국의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의미심장한 판결을 내어 놓았기 때문이다. 헌재는 2022년부터 시행 중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중 제8조 1항이 ‘헌법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판결[1]하였다. 이 법에서 정하고 있는 2018년 대비하여 2030년까지의 탄소배출 목표량을 35퍼센트로 정한 것이 국민의 환경권 보장을 명시한 헌법에 위반한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이 조항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에 관해 그 정량적 수준을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과소보호금지원칙 및 법률유보원칙에 반해 기본권 보호의무를 위반..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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