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년 동안 세계화로 직진하던 세상이 지역주의로 유턴을 시작했다’
현대인의 삶에 물질이 넘쳐나고, 공급 과잉 세상의 뒷배경에는 ‘세계화’라는 경제 매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 재료의 채취, 가공 및 생산, 물류를 활용한 공급과 소비가 ‘각기 다른 나라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정치경제학자들은 ‘세계화’라고 부른다. 값싼 노동력, 값싼 재료, 값싼 공장, 세금 혜택이 더 좋은 곳을 찾아 자본들이 대규모로 이동을 했다. 국경에 상관없이 물건과 사람, 금융자본(화폐)이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세상이다. 세계화는 지구촌 평균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기능을 일부 수행했다. 그러나, 좋은 열매는 일부 국가만 수확을 했고, 일련의 과정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간격을 더욱 벌려 놓은 부작용도 발생했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기준은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의 기준은 소..
2024.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