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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기업

나뭇잎이 회전하면서 발전이 되는 풍력 에너지 솔루션: 뉴월드윈드(New Wind World)

by 노바티오 2025. 2. 12.

 

첨단 기술 기반의 시설물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나무 기둥처럼 세워진 시설에서 나뭇잎이 돌아가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은 아름답다고 여겨지기까지 한다. 놀고 있는 땅이나,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넒은 땅에 이 시설물이 들어설 경우, 푸른 나무 조경을 대체하는 듯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푸른 나뭇잎 모양의 풍력발전 설비가 도심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다. (Image: New World Wind 화면 캡처)

 

뉴월드윈드(New World Wind)는 독창적인 풍력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도시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 2010년 제롬 미쇼드-라리비에르(Jérôme Michaud-Larivière)가 설립한 이 회사는 예술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윈드 트리(Wind Tree)“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4년 1월에 에어로리프의 전력 생산량을 3배로 늘리는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하였다. 단일 잎은 연간 최대 1,000킬로와트시를 생성할 수 있어 36개 잎의 WindTree가 초당 12미터(m/s)의 풍속에서 연간 최대 36,000kWh의 출력을 달성할 수 있다.

 
Aeroleaf Technology (Wind Tree) 근접 화면 (Image: New Wind World 화면 캡처)

 

나뭇잎 모양의 날개가 돌아가는 최소 풍력은 초속 2.5m이다.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평상시 부는 잔잔한 바람에도 나뭇잎 모양의 마이크로 풍력발전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설치된 시설물이 견딜 수 있는 최대 풍속은 슈퍼 태풍 혹은 허리케인급에 해당하는 초속 43m에 달한다.

설치도 기존 풍력발전에 무척 간단한 편이다. 나무를 심듯이 최소 2일에서 최대 4일이면 설치가 가능하다. 풍력 전기 저장 코놀 박스와 기존 전력망 연결에 필요한 최소 거리는 불과 6미터로 도심 교차로, 건물(상가)이나 주택 바로 옆, 과수원, 비닐하우스 옆, 행사장, 공원, 산책로, 농경지 등에 간편하게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 친화적이다.

 

일반적으로 초속 8m/s의 바람이 부는 조건에서 WindTree 한 대는 연간 약 18,000kWh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인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간 CO2 배출량을 12톤 이상 줄이기에 충분하다.

 

일반 가구의 전력 소모량과 비교해보면, Project Solar UK에 따르면 평균 크기의 주택에 설치된 4kW 태양광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3,000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창립자의 비전

 

지속 가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하는 데 열정을 가진 혁신가 제롬 미쇼드-라리비에르는, 도시가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재생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꿨다. 그가 찾은 해답은 나무를 형상화 한 풍력발전 시설인 '윈드 트리(Wind Tree)였다.

다양한 색상의 Wind Tree (Image: New Wind World 웹사이트 화면 캡처)

에어로리프(Aeroleaf®)는 마이크로 터빈이 장착된 인공 나무이다. 잎사귀 모양의 수직 축 풍력 터빈은 모든 방향에서 바람을 포착하여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특히, 이 설비는 조용하고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도시 환경에 무척 적합하며,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청정 에너지를 생성한다.

리더십의 변화

 

회사 설립 후 7년 후인 2017년, 루크 에릭 크리프(Luc Eric Krief)가 뉴월드윈드의 소유주 겸 회장, CEO로 새롭게 취임했다. 30년 이상의 리더십 경험을 가진 크리프는 회사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윈드 트리 외에도 윈드부시(WindBush), 윈드팜(WindPalm), 윈드플라워(WindFlower)와 같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모두 에어로리프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적은 풍속에도 발전이 가능한 최소한의 인프라로 지역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확장되는 가능성

 

뉴월드윈드의 주요 기술은 유럽 도시에서 주로 구현되어 왔지만, 뉴욕을 포함한 전 세계의 도시 환경에서도 상당한 채택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에서는 뉴리프에너지(New Leaf Energy)가 소규모 커뮤니티 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 주 스타크(Stark)에서는 약 8에이커 부지에 두 개의 터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터빈들은 최대 2,600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뉴욕 주 오나이다(Oneida)에서는 최대 1,3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단일 터빈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지역 사회에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생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 국에 진출하고 있는 New Wind World. 한국은 서울과 경남 창원에 연락 사무소가 있다. (Image: New Wind World 웹사이트 화면 캡처)

도시 풍경에 재생 에너지를 통합하는 그들의 접근 방식은 미국 뉴욕 이외의 다른 도시에서도 중요한 영감을 제공한다.지속 가능성 에너지 문제에 직면한 각 국의 도시들은 이 회사의 조용하고 공간 효율적인 솔루션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적인 영감

 

뉴월드윈드의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계획가, 건축가, 환경 운동가들은 뉴월드윈드가 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하여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혁신적인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참고자료 Reference>

 

  1. World Economic Forum, "Meet the wind turbine that looks like a tree", Oct 28, 2016 https://www.weforum.org/stories/2016/10/wind-turbine-that-looks-like-a-tree/
  2. Wind Tree, Introduction of the Technology(YouTube): “Wind Trees” with Leaf Shaped Turbines Can Power Your House ("Perché dans les branches de l'Arbre à Vent®"
  3. Angela Symons, "Could ‘wind trees’ with micro turbines be a solution to green energy in tight urban spaces?"EuroNews, 12/11/2023 https://www.euronews.com/green/2023/11/12/could-wind-trees-with-micro-turbines-be-a-solution-to-green-energy-in-tight-urban-spaces
  4. The Renewable Energy Institute, "Wind Trees – A New Solution to Green Energy Production"
  5. Aeroleaf Technology, https://www.newworldwind.com/aeroleaf-technology, New World Wind 웹사이트 (최종 방문일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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